청계천 출사

늦은 저녁 퇴근 후 청계천에 갔다.

더위를 피해 많은 사람 아니 연인들이 모여 있었고

무리를 지어 촬영하는 열혈 매니아분들 ...

조용히 흐르는 하천 사이로 여러 소리가 섞여 공허하게 울려 퍼진다.

빛이란 거듭 만날수록 아름답다.

강함과 약함 조화롭지 못하면서도 조화로운

때론 마음속을 투과하여 굴절없이 다른 이의 마음속으로 이어진다.

어둠속에서 내 망막을 지나 마음 속으로 또 다른 빛이 들어 온다.

짦은 시간이지만 출사는 언제나 행복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