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로 가는 홍제천
오늘까지 휴일이라 오후 늦게
홍제천으로 나섰다.
코스모스가 언제 피었는지 벌써 지고 있다.
내가 모르는 사이 가을이 벌써 와서 지나가고 있다.
홍제천 사이 사이 집들이 보인다.
홍제천에는 간간이 물이 고여있고 반영으로 비쳐진 집들이
더욱 많아 보인다.
반영의 세계가 더 아름답게 보이는 이유를 알 수 없다.
낡은 아파드의 나비 문양과 전주가 유명 작가의 회화처럼 느껴진다.
옥천암에 와서 발길을 멈추었다.
넘 늦게 나와 해가 지고 있다.
어두운 저녁 홍제천의 야경을 보며 다시 집으로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