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피곤하다고 느껴진는 주말
점심을 먹고 집을 나선다
일주일 시간이 넘 빨리간다.
월요일이면 토요일,일요일에 늦잠을 자고 싶다는 생각에 주말를 기다린다.
막상 주말이 오면 습관처럼 일찍 일어나 버린다.
쇼파에 거실에 이리 저리 어슬렁 거리며 온 집안을 다닌다.
아침을 먹으면 피곤이 몰려와 잠을 또 잔다.
겨울이 되면 곰이 되는것 같다.
동면을 해야 되는데 ...
정신을 차리고 간신히 홍제천을 나선다.
겨울의 홍제천엔 사람들도 많고 겨울철새도 보인다.
개천가에는 눈 덮인 갈대
그사이로 졸졸 소리를 내며 흐르는 물
한 겨울을 느끼게 하는 차가운 바람이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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