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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앨범/2015

보리와 양귀비











보리와 양귀비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것들이 
의외로 잘 어울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머릿속으로는 예상이 쉽지 않지만
막상 적용해보면 달라집니다. 
 
풍경을 따라 걷다보면
보리와 관상용 양귀비가 묘하게 어울려있음을 봅니다.
보리의 푸름으로 
양귀비의 붉음이 강조되고,
양귀비의 붉음이 
보리의 푸름을 더욱 빛나는 배경으로 만들어줍니다.
지금처럼 보리를 팰 무렵이면
초록에 갈색이 덧입혀져 은근한 멋이 있습니다. 
 
초록은 동색이라지만,
이질적인 색과도 어울려야 하는 일상입니다.
상극의 위치에 있는 듯 보여도 공동의 이익을 위해 
한 방향으로 가야만 하는 것이지요.
선을 그어 갈라지기보다는
서로 다른 너와 내가 합의에 이르러야 합니다.
지금이 바로 그때입니다. 
 
 
- 최선옥 시인 
 
 
곱게 하늘선 따라 피어난 양귀비꽃 
빨간 원색의 자태로 나의 시선을 자극한다
퇴근길 찾은 양귀비꽃밭에서  
배고픔을 잊은채 
매력 속으로 빠져 들다 보니 해가 지고있다. 
 
오늘은 양귀비꽃의 매력에 빠진것 같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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