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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앨범/2012

바람이 부는 산으로

 

 

 

 

 

 

 

 

 

 

토요일 오후

덥다

복숭아 하나

카메라 가방에 넣고 평소에 자주 가던

북한산 바위를 향해 출발했다. 

역시 바위에 올라 서서 아래를 보니 마음이 편안해진다.

구름에 가려 있던 태양이 머리를 뜨겁게 만든다.

바위엔 그늘이 없어 햇빛을 피할 수 가 없다.

선크림도 바르지 않고 모자만 쓰고 왔는데

바람이 분다

시원하다

복숭아를 먹으며 잠시 생각한다.

그 순간 바람의 불어온 이유가 뭘까

특별한 이유가 없겠지만 나에겐 고마운 바람이다.

살아가며

나도 누군가에게 그때 불어온 바람처럼

고마운 존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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