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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앨범/2013

하늘매발톱과 만난 날

 

 

 

 

 

 

 

 

 

 

 

 

 

토요일 회사에 일이 생겨 출근했다.

오후엔 시간을 내서 촬영하려고 카메라를 챙겼다.

헐 6시되서야 업체가 일을 끝내

늦은 퇴근이 되었다.

해는 서서히 지려고 하는지 빛이 점점 약해진다.

창덕궁 돌담길을 걷다가 한컷 촬영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작년에 보았던 하늘매발톱이 생각나서 빠른 속도로 꽃밭으로 갔다. 

작년보단 작은 규모로 꽃들이 피어있다.

쪼그리고 앉아서 30분 정도 촬영을 했다.

빛도 약해졌고 다리도 아프고 집으로 향했다.

일년만에 만나는 하늘매발톱

내 마음에 설레임을 가득 담게 해준다.

일년만의 재회인데 부끄러워 고개를 숙이고 있다.

너무나 귀하고 아름다워 만지조차 힘들다.

그저 바라만 보고 있다.

꽃이 지기 전 까지 매일 만나러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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