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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앨범/2014

옥천암에서

 

 

 

 

 

 

 

 

 

 

오후 화창한 날씨에 점심을 먹고 집을 나섰다.

혼자 걸으면 조용히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어 이점이 많다.

걷다가 쉬다가를 반복하며

부암동을 지나고 있었다.

그냥 걸으면서 세상을 사진기가 아닌 눈으로

마음 속에 저장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돌아오는 길

어둠이 내려왔다.

옥천암을 잠시 들려 보니

평소와 달리 촛불이 많이 보인다.

초하루라고 소원들을 촛불에 담아서 밝혀 놓았다.

카메라를 꺼내 몇 컷 촬영해본다.

90mm 망원이라 촛점거리가 멀다.

어두워서 셔터속도가 너무낮아 사진들이 모두 흔들려 담아질것 같다.

뭐든지 원할때 일치하는 조건을 갖추기가 어려운듯하다. 

많은 욕심은

욕심 만큼 커다란 무게로 다가온다

욕심을 버리면

텅빈 공간의 허전함에 뭔가를 찾게 만들고

소심해 보일지라도 작고 사소한것에만 욕심을 내면

마음의 무게가 조금은 가벼워질려나 모르겠다.

항상 절에 가면 이런 생각만 하다가 온다.

집에 오는길에는 속세에 일들만 생각나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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