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공원에서

 

 

 

 

 

 

 

 

 

 

 

 

 

 

 

 

 

 

 

 

 

 

 

 

토요일 오전에 회현역에서 친구를 만나기로 약속을 했다

배낭을 메고 친구에게 맛을 보여줄 동네에서 나름 유명한 팥빵을 사고

버스로 남대문시장에 도착 매운맛의 가메골 왕만두를 추가로 사서 가방에 넣었다.

늦지않게 약속장소에 도착

만두를 먹으며 남산공원 안중근기념관으로 향했다.

사진촬영보단 먹걸이와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며 찾아간 남산공원은

아기자기하게 잘 단장되어있었다.

일단 성곽이 눈에 들어온다.

숭례문에서  시작되어 남산공원까지 선이 이어져있다.

공원위에 올라서면 가슴이 확 트인다.

시야가 멀어져서인지  눈도 편안하다.

안중근기념관을 돌아보고 남산으로 향해야 하는데

점심을 먹자는 제안에  남대문시장, 광화문 공연등 시내로 가기로 했다.

내려와서 북창동 53년 전통의 송옥에서 메밀국수를 먹었다.

오늘 금융노조의 시내 집회가 있다.

경찰 집회자들이 시내를 장악해 버려 더 이상 촬영이 어려워졌다.

망고식스가 보여 후식으로 아메리카노와 아몬드카라멜허니브레드를 먹었다.

친구를 만나면 항상 과식을 한다. 한 두시간  이런저런 이야기에 시간을 보내고

청계천으로 발길을 옮겼다.

산수유가 노랗게 꽃을 피웠다.

사람들과 산수유가 아래위로 나란히 길가를 점령하고 청계천 물줄기 따라 길게 늘어져 있다.

벌써 빛이 순광으로 변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