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포토앨범

보리와 양귀비 보리와 양귀비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것들이 의외로 잘 어울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머릿속으로는 예상이 쉽지 않지만 막상 적용해보면 달라집니다. 풍경을 따라 걷다보면 보리와 관상용 양귀비가 묘하게 어울려있음을 봅니다. 보리의 푸름으로 양귀비의 붉음이 강조되고, 양귀비의 붉음이 보리의 푸름을 더욱 빛나는 배경으로 만들어줍니다. 지금처럼 보리를 팰 무렵이면 초록에 갈색이 덧입혀져 은근한 멋이 있습니다. 초록은 동색이라지만, 이질적인 색과도 어울려야 하는 일상입니다. 상극의 위치에 있는 듯 보여도 공동의 이익을 위해 한 방향으로 가야만 하는 것이지요. 선을 그어 갈라지기보다는 서로 다른 너와 내가 합의에 이르러야 합니다. 지금이 바로 그때입니다. - 최선옥 시인 곱게 하늘선 따라 피어난 양귀비꽃 빨간 원색의.. 더보기
북한산에서 관계에서 근본적인 문제 해결은 어렵습니다. 내 마음에 쏙 들게 그 사람이 변해줄 리도 없고, 나와의 갈등 요소가 한순간에 해결될 리도 만무합니다. 오직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그 사람이 왜 그렇게밖에 행동할 수 없는지, 내가 몰랐던 그의 사정을 이해해보는 방법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알게 되면 문제가 사라지지는 않지만, 그 문제를 어느 정도 수용하게 되면서 그전보다는 살짝 너그러워진 내 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더보기
해질무렵 홍제천 걷기 해질무렵 홍제천 걷기 요즘 하루에 만보이상 걷고있다. 오늘은 만보에서 조금 모자른 9,208보 만보를 채우러 나선다 퇴근길 눈여겨 둔 홍제천가의 꽃들을 찾아 나선다. 흔들리는 바람에 어렵게 담아온 꽃사진 결과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그 시간 그 공간에서 나와 같이 있어준 꽃의 이미지만 남았다면...... 더보기
염리동 소금마을 더보기
봉은사에서 누군가와 자꾸 부딪치면 아마도 그 부딪치는 부분을 세상이라는 학교가 나에게 좀 닦으라고 하는 것이 아닐까요? 누구를 싫어하면 왜 싫어하는지를 가만히 들여다보고 내 안에도 그와 비슷한 허물이 없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혜민스님 요즘 많은 생각속에 빠져 지내고 있다. 어리석은 사람과 섞이며 살다보면 어리석음이 몸에 베이고 세상을 좁게 보게되어 스스로를 작게 만든다. 글고 항상 말 무덤속 갈등만 생기게 되는것 같다. 태풍속에서도 중심을 잡으면 고요함을 가질수있다 내중심을 잃지 않기를 기원하며~~ 봉은사에서 더보기
그리움 휴일 아침 어머니가 보고싶어 아침을 먹고 부지런히 나갈 준비를 했다. 단팥빵도 한아름 사고 발걸음도 가볍다. 가는 길 아버지가 전화를 주신다. " 어디쯤 오고 있냐고" 그동안 전화도 자주 못드리고 갑자기 아침에 찾아 간다고 연락하니 반가우셨나 보다. 미안한 맘에 빨리 가겠다고 하며 전화를 끊는다. 부모님이 건강하셔 항상 감사한 맘으로 살고 있다. 오늘은 아버지가 내 카메라를 보고 지난번 처럼 영정 사진을 찍어 달라고 하실것 같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 세상에 있다는 것은 나의 가장 큰 힘이고 기쁨이다. 사랑하는 가족이 있기에 행복하다. 능동 어린이 대공원에서 더보기
비 오는 날 애인 만나러 ~~ 늘 이런 사람이 되고 싶다 언제나 고른 숨으로 뜻한 바 곧은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사람 가식 없고 아집 없는 오로지 자신의 의지로 잔잔한 일상을 맞이하는 사람 행운을 기다리지 않고 행복을 염원하면서도 몸과 마음이 끝없이 움직이는 사람 상대의 눈을 맞추고 겸손한 마음으로 가슴 가득 잔잔한 웃음과 미소를 건네는 사람 백 마디 말보다 한번 따뜻하게 안아주고 천 마디 말보다 자주 문안인사드리는 사람 옳고 그름을 잘 가려 선한 벗을 널리 하며 악한 일에 휘말리지 않고 늘 호수처럼 깊이를 더하는 사람 - 윤성완 님, '늘 이런 사람이 되고 싶다' 중에서 - 하루종일 비가 내리는 홍제천가에 걸어 가다 보면 계천가에 피어나고 있는 메리골든를 쉽게 만날수 있다. 앉아서 천천히 바라보면 날 보며 미소를 보내준다. 반드시 오.. 더보기
친구 만나러 가는 날 친구 만나러 가는 날 친구 만나러 가는 날 왕복 두시간 반 대화 네시간 그리고 사색의시간 두시간 친구란 마음의 존재 오랜시간 후 만나도 변함없이 반가운 존재 마음 설레임 보단 마음의 평온을 주는 존재 시간과 공간을 함께하는 삶의 즐거운 존재 그리고 짦은 만남 긴 대화만로 깨달음을 알게해주는 존재 더보기